라클리어 사령관은 이날 오후 용산 한미연합사에서 가진 국방부 기자단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모든 범주의 대응방안(all options)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태양절 열병식에 등장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신형 미사일에 대해 라클이어 사령관은 "이 미사일이 진짜로 활용될 수 있는 미사일인지 모조품인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서 이 자리에서 섣불리 예측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한국 등 동맹국들과 협조해 북한의 미사일 개발 진행 추이를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향후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높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북의 도발 양상을 보면 미사일 발사 이후 추가적인 도발을 감행해 왔다"며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조해 북한을 감시할 것이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충분한 예측으로 안보 환경을 지키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새지도층이 국제 규범과 규정을 준수해 추가도발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원하는 방향"이라며 "하지만 만약 북한의 지도층이 추가 도발을 채택한다면 우리는 한미 동맹의 강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현재 2만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규모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울 방문이 처음인 라클리어 사령관은 “제가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지시가 있다면 향후 한미동맹 발전, 기타 태평양 지역 동맹국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제가 부임한 이상 미국 전력이 한국의 안보와 평화 동맹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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