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안 원장이 너무 미적거리는 거 아니냐 빨리 입장 밝혀라 불만인 분들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원장이 7월에 대선 출마를 선언해도) 충분한 시간이라고 보고, 모든 면에서 검증된 분이기 때문에 그렇다”며 “이 시대가 원하는 중소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고 이 사회를 부패나 부정과 반칙으로부터 탈출시킬 역할로 최적합”이라고 말해 사실상 공개지지 의사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 김종인 전 비대위원이 ‘안 원장이 검증을 받기 시작하면 상황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는 지적에 “도덕적으로 그 양반을 심판할 사람은 한국에 거의 없다고 본다”며 “그리고 시장이나 국회의원, 장관을 해보지 않은 문제는 그 자리에 있었던 것만 갖고 경험이 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안 원장이)절대 당은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오히려 국민운동이나 이런 걸로 독자적으로 이미 지지 세력이 작게는 40%에서 많게는 55%까지 있으니까 그걸 잘 발전시키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독자출마는 필요하겠지만 나중에야 어떻게 될지는 그것은 국민이 원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기존 여야 정당에 들어가지 않고 ‘창조한국당’을 창당, 독자세력으로서 완주했으나 5.8%의 득표를 얻어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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