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봉 투자정보팀장은 "이중·삼중의 방화벽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불거지고 있는 스페인 우려가 금융시장을 LTRO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불과 얼마 전 이탈리아의 대규모 국채 만기 위기를 별 탈 없이 넘긴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위기에 대처할 때 있어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재정개혁에 대한 의지가 조금이라도 후퇴할 조짐이 보인다면 스페인은 금리 상승이라는 강한 압박에 놓이게 된다는 점에서 스페인 정부는 시장의 신뢰를 얻기위해 강력한 재정 개혁 정책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며 "ECB가 이미 채권매입프로그램(SMP)과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통해 이탈리아 위기를 막은 경험이 있는 만큼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이미 검증된,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카드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페인 문제가 금융시장을 다시 LTRO 이전으로 돌리지는 못하더라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재정위기 관련한 이벤트를 또 한 번 거쳐야 하는데, 그것은 프랑스 대선"이라며 "다만 정권이 바뀐다 하더라도 스페인이나 이탈리아가 다시금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프랑스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신뢰를 잃을 정도의 정책적 전환은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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