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의 대변인 폴 셰프린은 이날 성명에서 “엔터테인먼트계의 아이콘인 그가 산타모니카의 세인트존스 병원에서 입원 하루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클락은 17살 때 뉴욕의 지방 라디오 방송국에서 방송사 일을 시작해 앵커까지 승진했다. 그는 1957~1987년 ABC방송에서 필라델피아 지역에만 방영한 TV음악쇼 ‘아메리칸 밴드스탠드’의 진행을 맡았다.
클락은 이듬해 TV 프로그램 제작업체 ‘딕 클락 프로덕션’을 설립해 아메리칸 밴드스탠드를 미 전역에 방영했다.
클락은 ‘아메리칸 밴드스탠드’에서 버디 홀리부터 마돈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팝스타들을 대중에게 소개했다. 클락은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로큰롤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매해 마지막 날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TV쇼 ‘딕클락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등의 진행자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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