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9일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종합 10위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4년전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종목과 최근 세계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종목 11개를 골라 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선정된 종목은 양궁, 배드민턴, 유도, 태권도, 사격, 수영, 역도, 펜싱, 남자기계체조, 남자레슬링, 복싱이다.
이 종목 선수들은 런던올림픽 직전까지 정부 지원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네 차례까지 할 수 있다. 체조를 비롯한 4개 종목에서는 외국인 코치 6명이 수혈돼 강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메달 수상자에 대한 포상금을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수준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금메달을 따면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1000만원 많은 6000만원을 받게 된다. 은메달리스트는 2500만원에서 3000만원, 동메달리스트는 15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포상금이 많아졌다.
올림픽 개막 일주일 전인 7월20일부터 폐막 하루 뒤인 8월13일까지 영국 런던의 브루넬대학에서 현지 훈련캠프가 가동된다.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현지 훈련캠프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최광식 장관은 “한국 스포츠는 눈부신 발전을 통해 스포츠 강국의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며 “런던올림픽을 한국 스포츠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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