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FTA관련 현안 과제 중 FTA이행과 관련한 연구를 위해 교내 연구기관으로 ‘스마트(SMART) FTA 연구원’을 설립하고 오는 24일 현판식과 개소식을 갖는다.
건국대는 “FTA 정책의 중점이 협상에서 이행으로 전환하고 있는 시점에서 FTA 이행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대학 연구 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FTA이행분야는 기업이 FTA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경제주체들이 봉착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 예를들어 원산지, 지적재산권, 통관절차, 물류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해 기업의 시장선점과 무역확대를 위한 비즈니스모델을 제공하고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격과 품질의 경쟁력을 높이는 연구를 소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국내외 유관기관, 정부기관, 대학, 유관단체들과 교류를 통해 연구과제를 상호 발굴하고 해결하며 제도개선 등으로 이어지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건국대 SMART FTA연구원은 건국대 상경대학 국제무역학과와 미래대학 국제통상문화학부, 사회과학대학 경제학전공, 경영학전공의 관련 분야 전임교수 7명과 외부 연구원 15명이 참여한다. 특히 성윤갑 전 관세청장을 국제통상학부 석좌교수로 영입해 관련 연구 자문과 국내외 연구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건국대 SMART FTA 연구원은 한미FTA를 비롯해 한-EU, 한-아세안 FTA현안 중 FTA이행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특성화 연구 분야로 국가별 품목별 통관절차와 관세제도, 지적재산권 및 원산지증명제도, FTA와 물류허브 구축,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인증제도 등 FTA 이행분야를 중점 연구할 계획이다.
SMART FTA연구원은 앞으로 FTA관련 교육센터를 설립해 관세사와 원산지관리사, 물류관리사 등을 교육함으로써 FTA확대에 따른 청년일자리 창출과 FTA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성윤갑 석좌교수(전 관세청장)는 “FTA는 국가의 신성장동력”이라며 “이제는 FTA발효에서 FTA이행으로 초점을 맞추어 기업들에게는 생소한 FTA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FTA의 실질적인 업무를 가르칠 수 있는 실무 위주의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 강흥중 국제학부 교수는 “FTA는 협상보다 이행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는 FTA를 다른 나라보다 늦게 체결했지만 가장 많은 나라와 체결한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협상 체결에만 급급해 항상 세부적인 부분을 놓쳤다. FTA 연구원에서는 산업별·품목별 피해정도를 연구하고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짚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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