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뉴 싼타페' 연비17.0㎞/ℓ.."아우디Q5가 경쟁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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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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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서 연 5만대 판매… 24만대 규모 국내 SUV 시장 '흔들'”<br/>가격 2800만부터 3000만원대 후반 사이에서 결정 "내주 확정"

현대차가 19일 인천 송도에서 신형 싼타페 발표회를 열었다. 사진은 김충호 사장(왼쪽)이 신형 싼타페와 함께 포즈를 취하는 모습.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올해는 4만2000대, 내년에는 5만대”

현대차가 19일 인천 송도 하모니로에서 뉴 싼타페를 출시행사를 갖고 내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첫 출시한 싼타페는 전 세계시장에서 250만대가 판매된 중형급 SUV다. 이번에 2005년 2세대에 이어 7년 만에 출시하는 세 번째 모델이다. 개발기간은 약 4년 4개월. 4300억원이 투입됐다.

국내에는 2.0ℓ와 2.2ℓ 디젤 엔진 2개 모델이 출시된다. 이전 기준으로는 2.0 모델은 최고출력 184마력, 공인연비 17.0㎞/ℓ(신연비 기준 14.4㎞/ℓ), 2.2는 최고출력 200마력, 16.1㎞/ℓ(신연비 13.8㎞/ℓ)다.

7에어백, 앞좌석 능동형 시트벨트,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등 안전 시스템과 스마트폰으로 먼 거리에서도 에어컨ㆍ문잠금 등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시스템 ‘블루링크’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고급형 모델의 경우 컴포트ㆍ노멀ㆍ스포츠 주행 모드도 선택할 수 있다. 5인승 모델(기존 7인승)과 사륜구동(4WD)도 추가됐다.

사진은 모델들이 신형 싼타페와 함께 포즈를 취하는 모습. (회사 제공)
김충호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사장)은 이 자리에서 "신형 싼타페를 연내 국내 4만2000대, 해외 11만대 등 총 15만2000대를 판매하겠다"고 했다. 해외 전 지역에 출시되는 내년부터는 38만5000대(국내 5만대)다. 기본적으로는 미국ㆍ유럽 등 해외 시장의 비중이 크지만 침체된 내수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이달 초 이미 사전계약 대수가 1만대를 넘겼다.

국내 SUV 시장은 수입차를 포함 약 24만여 대(지난해 기준)로 전체 승용차 시장(약 131만대)의 약 18.3%다. 절대강자는 단연 기아차였다. 지난해 각각 5만2000대, 4만600대를 판매된 소형 스포티지R과 중형 쏘렌토R를 앞세워 40%의 점유율을 지켰다. 현대차의 소형 SUV 투싼ix(4만3200대)와 싼타페(2만6100대)는 그에 못 미쳤다. 점유율도 30% 수준. '세단은 현대차, SUV는 기아차' 등식은 올 들어서도 이어져 왔다.

하지만 현대차가 목표한 대로 싼타페를 연 5만대 이상 판매할 경우, 시장은 크게 요동치게 된다. 국내마케팅실장인 김상대 이사는 “국내엔 경쟁모델이 없다”며 “아우디 Q5 등 독일차와 경쟁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관건은 가격이다. 출시는 됐지만 실제 출고는 이달 말 이뤄진다. 내수 침체를 감안해 현재까지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 2.0 2WD 모델은 2800만~3400만원 선으로 결정됐다. 2.2 4WD의 경우 300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내수 최대 경쟁모델인 쏘렌토R(2630만~3390만원)을 비롯해, 한국GM(2618만~2836만원), 르노삼성 QM5(2594만~3215만원) 등 국산 SUV는 물론, 혼다 CR-V(3270만~3670만원), 토요타 라브4(2990만~3750만원) 등 수입 SUV와도 경쟁하게 된다. 쌍용차는 이에 맞설 렉스턴 상품성 개선 모델을 5월 말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신형 싼타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6월 유럽 및 기타 지역, 7월 북미, 10월 중국 공장서 생산을 시작한다. 내년 초면 전 세계 대부분 시장에서 출시가 완료된다.

현대차가 19일 인천 송도에서 신형 싼타페 발표회를 열었다. 사진은 모델들이 신형 싼타페와 함께 포즈를 취하는 모습. (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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