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은 19일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스위스 트레킹 여행'을 테마로 신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세정은 그동안 4조원 규모로 성장한 아웃도어 시장에 주목해 왔다. 지금까지 캐주얼 브랜드 중심의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면, 아웃도어라는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이다.
이에 지난 1년 간 전국 260여개 인디언 매장 내 '숍인숍' 형태로 선보여 왔던 센터폴을 오는 8월부터 전국에 단독점으로 동시 오픈할 계획이다.
세정은 올해 100개의 센터폴 유통매장 오픈과 5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70여 개 매장이 사전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올해 우선적으로 시장 연착륙에 성공한 이후 2013년까지 전국 140개 매장, 850억 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중기 비전도 설정했다.
매장 개설을 앞두고 디자인 콘셉트에 변화를 주고 BI를 개편하는 등 막바지 작업에도 착수했다.
센터폴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 콘셉트와의 차별화다. '산'을 중심으로 한 정복과 도전의 개념에서, '길'을 테마로 다양한 자연과 어울려 즐기는 아웃도어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센터폴은 메인 타깃을 '즐기는 아웃도어를 통해 활기찬 삶의 재충전'을 추구하는 28 ~ 38세로 설정했다.
특히 소비자에게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떠나 '아웃도어-스포츠 멀티 브랜드 스토어'를 지향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보다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윤재익 센터폴 아웃도어사업부 본부장은 "센터폴은 트레킹 종주국인 스위스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유럽형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향후 고객에게 자연과의 '소통과 휴식'이라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 합리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단일 매장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멀티 브랜드 스토어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터폴은 스위스의 주요 도시와 제품을 각 기능에 맞게 연계한 △몽블랑 △융프라우 △루체른 △베른 등 네 가지 상품 라인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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