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중국 내수시장 개척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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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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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대·삼성경제연구소 '2012년 한중경제포럼' 개최<br/>리광후이 “한중 FTA는 아시아 지역경제 통합의 시발점”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한중수교 20주년을 맞는 올해 한국의 최대교역국인 중국의 경제정책이 수출중심에서 내수중심 구조로 전환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성균관대학교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해 열린 한중수교 20주년 기념‘2012 한중국제포럼’에서는 한중 양국간 고위층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중FTA가 한국에게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지름길이자 아시아 지역경제 통합의 시발점이라는 것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번 포럼에서 한미 FTA의 주역인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향후 한중 FTA는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투자를 더욱 촉진시켜 중국과의 경제교류를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한중 양국간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 FTA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리광후이(李光輝) 중국상무부 아시아연구소 소장은 “이미 지역경제협력은 세계 경제발전의 주류가 됐다”며 “아시아 지역경제 통합을 위해선 한중 FTA 체결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기업인 대표로 참석한 샤강(砂鋼)그룹 리신런(李新仁) 부사장은 “샤강그룹은 포스코와 공동 노력을 통해 1997년, 2008년 두 차례의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중외 합작기업의 모범사례로 뽑히기도 했다”며 “앞으로 한중 양국 간 긴밀한 협력과 정부를 비롯한 관련 부문의 지원을 통해 한중 양국 협력의 새로운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한중FTA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한중 간 무역 교역액은 1992년 64억 달러에서 35.6배 증가한 220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양국의 상호 방문자 수는 1992년 13만명에서 무려 46배나 증가한 64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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