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색소 쓰지마" 스타벅스 추출 중단키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4-21 10: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스타벅스가 곤충에서 추출한 색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20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간판 상품 가운데 하나인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 등에 넣는 코치닐 색소를 더는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코치닐 색소는 연지 딱정벌레를 말린 뒤 분말로 만든 것으로 선명한 붉은색을 내는데 효과적이다.

인체에 해가 없어 식용 색소로 널리 쓰이며 옷감과 화장품에도 들어간다.

스타벅스는 딸기 크림 푸라푸치노 뿐 아니라 딸기 바나나 스무디, 라스베리 케이크, 미니 도넛 등 많은 음료와 케이크에 코치닐 색소를 쓰고 있다.

스타벅스는 인공 색소 대신 천연 재료를 쓴다는 원칙 아래 코치닐 색소를 도입했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채식주의자들의 반발이 가장 컸다.

채식주의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딱정벌레로 만든 색소를 거부하자’는 운동까지 펼쳤다.

코치닐 색소 1파운드를 만드는데 7만 마리의 연지 딱정벌레가 필요하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여론이 나빠지자 결국 스타벅스는 두 손을 들었다.

스타벅스는 오는 6월부터 코치닐 색소 대신 토마토에서 추출한 리코펜 색소로 붉은색을 낸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