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송상호 웰튼병원장> "인공관절수술분야 특화 글로벌 병원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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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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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우리나라의 높은 인공관절수술을 해외로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

송상호 웰튼병원장은 23일 세계 여러 병원들과의 활발한 교류 활동을 통해 한국의 높은 의료 수준을 알리고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관절 분야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나눔의료’ 참가 기관으로 선정된 웰튼병원은 최근 15년 가까이 목발을 짚고 생활해 온 중국인 등카이이 씨(60)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이런 활동들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 수준을 해외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송 원장은 판단했다.

중국 유수 병원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활발한 교류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베트남 학술교류회’에 참석해 ‘최소절개술’ 강연으로 주목받았다.

말레이시아 등의 의료진들이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한 병원 방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웰튼병원의 이러한 위상은 관절 수술의 노하우가 밑바탕이 됐다.

지난 2003년 웰튼병원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관절질환 전문 강서제일병원을 만들어 인공관절수술 분야의 특화와 세계화를 일찌감치 구상했다.

송 원장은 “강서제일병원 운영 당시 약 1만여 건 이상의 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 ‘인공관절수술’과 ‘고관절 외회전근 보존 최소절개 수술’은 탁월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관절수술이란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해 관절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수술적 치료법이다.

특히 최근 시행되고 있는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는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은 해외에서도 배우러 올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근육·힘줄 보존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은 기존 20cm였던 절개부위를 8~10cm정도로 절반가량 줄이고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는 최신 수술법이다.

피부 및 근육의 힘줄 손상을 적게 하는 것이 핵심으로, 부작용과 합병증이 적고, 빠른 재활이 가능하다.

‘고관절 외회전근 보존 최소절개 수술법’의 경우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기 위해 최소한의 부위만 절개하기 때문에 인공관절을 삽입, 고정시키는 과정에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의료 선진국으로 알려진 미국·영국·일본 등에서도 시행하는 곳이 드문 고난이도 수술로 알려져 있다.

웰튼병원은 지난해 ‘고난이도 인공고관절수술 수도권 병원급 1위’에 이어 올해 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최근 발표한 ‘항생제 사용 평가’에서도 전체 병원 중 99.2점의 높은 점수로 1등급에 선정됐다.

2010년 12월에는 세계적 의료기기 업체인 스트라이커에서 아시아태평양 최초로 고관절 표준 수술 교육용 DVD 시범자로 웰튼병원을 선정했다.

송 원장의 ‘근육·힘줄 보존 최소절개 수술법’은 해외 의료진의 교육영상 자료로 제작돼 국내 의사의 교육뿐 아니라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를 포함한 해외 각국으로 전달돼 인공고관절 수술의 교육 매개체로 사용되고 있다.

‘환자와의 신뢰’는 웰튼병원의 가장 특화된 서비스다.

송 원장은 “환자들을 진료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상세한 설명’을 통해 신뢰를 쌓는 것” 이라며 “모든 인공관절수술 환자들에 대한 수술생중계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보호자들은 대기실에서 수술실 밖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수술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다.

관절내시경수술의 경우에는 환자에게 의사가 직접 손상 부위와 치료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이뤄진다.

송 원장은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를 본격화한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 수가 해마다 30% 넘게 급증하고 있다”며 “ 이런 흐름에 맞춰 ‘믿음과 신뢰’ 로 인공관절수술 분야에서 ‘글로벌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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