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장은행 순익, 125개국 GDP 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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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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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상장 은행의 지난해 순익이 125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장사 대부분은 성장률이 둔화되거나 적자를 봤으나, 은행업계 순익은 1조412억위안으로 전년보다 36.34%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16개 상장 은행의 지난해 순익은 8750억위안으로 은행별로 하루 평균 1억5000만위안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806개 상장사 순익 총합의 절반이며 125개 국가의 2011년 GDP보다 더 많았다.

예를 들어 GDP 순위 57위인 베트남의 지난해 GDP는 1227억달러(약 7930억위안)에 달해 16개 상장은행의 순익을 밑돌았다. 이들 16개 상장은행의 순익은 전체 은행의 순익에서도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서도 순익이 가장 많은 궁상(工商)은행은 2082억6500만위안을 거둬 지난해 하루 평균 5억7000만위안을 벌어들였다. 은행들의 수익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3차례의 이자 인상 때문이다. 중국 은행업계의 수익은 이자 수입과 중간 수수료 수입이 9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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