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증시 2달여만에 최저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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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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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972.63으로 2월 3일 이후 최저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북한의 대남도발 예고와 네덜란드 예산감축 합의 실패 등으로 재고조되고 있는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같은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2달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코스피는 지난 20일보다 3.26포인트 하락한 1971.39로 장을 시작해 오전 한 때 1964.12까지 하락했다가 2.02포인트(-0.10%) 하락한 1972.63으로 장을 마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월 3일의 1972.34이후 최저치다.

거래량은 지난 20일 5억1873만3000주에서 23일 5억7838만8000주로 늘었지만 거래대금은 4조8412억원에서 3조5205억5400만원으로 줄었다.

시가총액은 1135조8530억원에서 1134조353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날 증시 하락을 이끈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들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175억9600만원, 개인 투자자들은 911억43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 9일 이후 1조5450억19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1534억8200만원, 우정사업본부와 일반 법인이 포함된 기타 투자자들은 609억70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주요 대기업들의 주가도 대체로 하락해 삼성전자가 3000원(-0.23%) 하락한 127만9000원, 현대차가 4000원(-1.57%) 하락한 25만원, 기아차가 1300원(-1.63%) 하락한 7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POSCO는 6000원(1.59%) 상승한 38만4500원, 현대모비스는 1500원(0.54%) 상승한 27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0.68%), 화학(0.18%), 의약품(0.12%), 전기가스(0.31%) 등은 상승한 반면 제조업(-0.12%), 전기전자(-0.05%), 서비스업(-0.2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54포인트(-0.51%) 하락한 495.02로 장을 마쳐 역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9억90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고 기관 투자자들이 216억70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148억2600만원, 기타 투자자들은 57억45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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