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관계자는 “박 비대위원장이 강원도를 시작으로 2주간 전국 주요 시도를 순회하면서 총선에서 지지를 보내준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총선공약을 지키겠다고 다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방문지는 새누리당이 9개 선거구 모두를 이긴 강원도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에는 강원도당에서 열리는 강원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하는데 이어 원주 재래시장,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강릉 노인종합복지관 등 민생현장을 방문한다.
이어 25일 충청을 찾고 26일 경기·인천, 27일 부산·경남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특히 김문수 경기지사가 제안한 경선 룰 변경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경기 규칙을 보고 선수가 거기에 맞추서 경기를 하는 것이지, 매번 선수에게 규칙을 맞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당심과 민심을 5대 5로 반영하는 현재의 경선 룰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비대위가 공약 실천에 집중하고 있는데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며 출마 선언 시점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이에 맞서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정치 선진화와 지평을 넓히기 위해 어떤 비난도 감내하겠다”며 ‘박근혜 때리기’에 나섰다.
김 지사는 특히 경기지사 사퇴 시기에 대해 “당내 경선에 이기면 대통령 후보가 되기 때문에 사퇴 시기는 그쯤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확정될 8월까지 도지사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다른 잠룡인 정몽준 의원은 오는 29일께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분야별 공약 점검에 나섰다.
이재오 의원은 25일부터 보름동안 전국 순회 민생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이 의원은 내달 10일께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그는 ‘비(非)박 연대’를 통한 단일화 후보 배출에 대해 “현재는 이 의원이 외연을 넓히면서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굳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몽준 전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만났다는 것이 중요하다.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뜻을 모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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