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빈곤 원조 담당 장관, 초호화 출장에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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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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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빈곤 국가 국제원조 업무를 전담하는 캐나다 국제개발부 베브 오다 장관이 초호화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지적을 받고 과다 출장비 160만원을 환불했다.

23일 캐나다통신 보도를 보면 오다 장관이 지난해 국제회의 참석 차 영국 런던에 들러 당초 머물 예정이던 5성급 호텔인 그랜지 세인트 폴 호텔이 아닌 사보이 호텔로 숙소를 옮겼다. 사보이 호텔의 하루 숙박비는 그랜지 세인트 폴 호텔보다 287달러가 더 비싼 665달러다.

숙소를 바꾼 이유는 그랜지 세인트 폴 호텔에는 흡연 객실이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다 장관은 평소 소문난 애연가로 알려졌다.

오다 장관은 사보이 호텔에서 2㎞ 거리의 회의장까지 이동하려고 하루 임대료가 1000달러인 고급 렌트카와 운전사를 이용했다.

야당의원들은 지난해 하원에서 이 문제를 집중 추궁했고 오다 장관은 개인적으로 과다 지출분을 환불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캐나다통신은 환불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보도가 나오고 오다 장관은 수 시간 만에 과다 출장비의 환불조치를 완료했다고 국제개발부 대변인이 밝혔다. 오다 장관이 환불한 금액은 1353.81달러(약 160만원)다.

야당측에서는 “보도가 나오지 않았으면 그가 과다 지출 경비를 환불했을 것으로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오다 장관은 국민 세금으로 가난한 나라를 돕는 부처의 수장이라는 점과 재정 긴축으로 모든 정부 부처가 긴축하는 상황에서 예산을 낭비했다는 사실 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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