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워싱턴 정가에 쏟은 금액은 503만달러(한화 약 57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148만 달러를 사용한 것에 비하면 3배가 훨씬 넘는 수치다.
23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전년 동기 대비 240% 늘어난 503만달러를 로비 자금으로 썼다.
지난 2005년 워싱턴에 로비 사무소를 공식 오픈한 이례로 분기별 집계 금액으로는 최대 수준이다.
구글은 1분기 로비자금을 통해 구글은 SOPA(Stop Online Piracy Act)와 CISPA(Cyber Intelligence Sharing and Protection Act) 등 두 법안에 대해 강도 높은 로비를 벌이고 있다.
특히 SOPA 법안에는 저작권 침해시 인터넷 서비스업체나 검색 서비스업체에 해당 사이트 접속을 금지하도록 명하는 등 초강력 규제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구글을 비롯해 미국의 주요 IT기업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애플은 50만 달러, 페이스북은 65만 달러, 아마존은 87만 달러, MS는 179만 달러의 로비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반적으로 많은 로비자금을 쓰는 것으로 알려진 이동통신사의 경우 버라이즌은 451만 달러, AT&T는 684만 달러를 각각 로비활동에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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