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티저 영상을 띄운 사이트는 한때 초당 20만명 이상이 접속하며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하는 등 이용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23일 공개된 영상을 보면 차세대 갤럭시의 디자인이나 사양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진정한 스마트 기술은 삶의 한 부분이 된다’는 문구와 우주영상을 보여주며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갤럭시S3를 완벽한 그립감으로 쥘 수 있다는 문구도 삽입해 디자인 변화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영상 말미에는 무리지어진 양들을 보여주며 ‘이 무리에서 당신은 두드러질 수 있다’는 문구를 넣었다.
업계에서는 이를 경쟁사인 애플에 대한 견제의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이렇듯 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공개가 초 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들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출시 시기를 두고 고심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보다 먼저 공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양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 자리를 놓고 더욱 뜨거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들은 국내 최초 원칩 LTE 스마트폰 경쟁까지 치러 각사 제품 출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D1L’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팬택은 ‘베가레이서2(가칭)’ 등 스마트폰 신작을 이르면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될 전망이다.
프로젝트명 D1L로 알려진 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OS 기반이다.
4.7인치 HD(720X1280)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옵티머스뷰의 분위기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옵티머스뷰는 독일 등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일단 출시전까지 옵티머스뷰 등의 제품에 대해 최대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옵티머스 뷰 화이트 제품을 선보이며 여성 고객과 젊은 층까지 집중 공략하고 있다.
팬택의 베가레이서2는 4.8인치 HD 디스플레이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OS, 133.5g의 초경량 무게 등이 특징이다.
특히 팬택은 베가레이서2 출시와 더불어 앞서 발표한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베가 미디어 라이브, 앱스플레이 등 강화한 모바일 생태계를 바탕으로 이용자 전략을 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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