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최 전 행정관의 처가를 비롯해 진경락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45ㆍ구속)의 후임이었던 정일황 전 과장과 기획총괄과 직원 전모씨의 자택과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각종 자료와 문건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추가 불법사찰, 윗선 개입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정 전 과장은 지난 2010년 1차 수사 당시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장진수(39)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재취업 문제 등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 전 주무관은 “정 전 과장에게 내 문제가 VIP(대통령)한테 보고가 됐다고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씨는 지난 2010년 7월 지시에 따라 장 전 주무관과 함께 공직윤리지원관실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4개를 떼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행정관은 지난 20일 공용물건손상 교사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과 함께 구속기소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