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 부사장은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1분기 실적 기업설명회에서 “아직 많은 과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해볼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8세대 LCD라인을 전환해 올레드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8세대 라인 가운데 어떤 공장을 전환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설비투자비용은 1조2000억~1조3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에 따르면 기존 생산설비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절반 수준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LCD에 대한 신규 투자는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2분기 중에 중국 (패널)공장 착공식을 갖고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공장에 신규 라인을 건설할 것인지 국내에 있는 기존 설비를 이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이 되지 않았다고 말?다.
LG디스플레이는 또 당초 계획대로 연내에 4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는 "올해 투자규모는 예상대로 4조원 수준에서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올 2분기 중 중장기 등 계획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LGD의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시중은행들과 1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에 사인했다"며 "단기차입을 장기차입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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