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같은 결정이 나왔다.
재단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재단 이사들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까지 이사장직을 책임지고 마무리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문 이사장이 이를 받아들여 5월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후임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행사가 끝나는 5월 말에 결정할 계획이다.
노무현재단은 또 민주당 대표대행을 맡고 있는 문성근 상임운영위원을 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문 이사장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노무현재단 이사장에서 사퇴했다”며 사퇴 배경에 대해 “탈(脫)노무현이 아니라 재단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서울시장 출마 때 사퇴했던 전임 이사장의 선례에 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2009년 9월 창립총회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고, 문 상임고문은 노무현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다 같은 해 8월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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