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채 20억 유로어치 매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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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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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네덜란드가 내각 총사퇴 등 정치적 불안을 딛고 24일 국채 20억 유로 어치를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2년 만기 채권의 경우 금리가 지난주 금요일 2차시장 종가와 같은 수준이었고 25년 만기 채권의 금리는 불과 8bp(1bp=0.01%) 오르는데 그쳤다. 네덜란드 국채와 독일 국채와의 금리격차인 스프레드도 줄어들었다.

전날 급락에 대한 경계감으로 반등세로 개장했던 유럽증시도 네덜란드가 국채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발행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르크 뤼테 총리를 비롯한 네덜란드 내각은 전날 긴축예산안을 둘러싼 연정 참여 정당 간 이견에 따라 총사퇴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뤼테 총리 등은 내년 재정적자 비율을 유럽연합(EU) 기준치에 맞추기 위해서는 예산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반면 연정 참여 극우정당인 자유당은 이에 반대했다. 이에 네덜란드 정부는 2003년 잠정 예산안을 이달 말까지 유럽연합(EU)에 제출해야 한다.

네덜란드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사회당과 노동당 등 야당들은 총리가 사퇴할 경우 예산안 통과에 협조할 의사를 보이고 있어, 당장은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올 가을 총선을 실시하고 연정협상을 거쳐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과정에서 정치적 혼란이 일어나면, 금융시장의 불안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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