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전남 여수항에서 거문도로 향하던 쾌속선이 연도교 교각을 들이받은 사고가 일었다.
24일 오후 2시30분께 전남 고흥군 봉래면과 동일면을 잇는 나로2대교에서 쾌속선 줄리아아쿠아호(228t급. 선장 곽모)가 교각을 들이받아 승객 18명이 다쳤다.
사고 선박은 앞머리 좌현 부분이 교각과 충돌하면서 파손됐다.
이 사고로 다친 승객 18명은 고흥종합병원과 윤호21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고 상당수 승객들이 타박상 등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해경은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배에는 승무원 5명과 승객 99명 등 모두 104명이 타고 있었고 거문도로 가는 관광객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쾌속선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여수 봉산항을 출발, 2시40분께 나로도항에 입항하기 위해 대교를 통과하던 중 사고가 났다.
사고선박은 자체 동력으로 나로도항에 입항했으며, 나머지 승객들은 여객선사가 준비한 버스(2대)로 여수지역 병원으로 옮겨 진단과 치료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은 해상에 낀 짙은 안개로 배가 교각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자 파악과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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