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당국제부장인 김영일은 이달 중순 방북한 일본의 안토니오 이노키 전 참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노키 전 참의원은 다른 20여 명의 일본인과 함께 북한의 김일석 주석 100번째 생일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방북했으며, 지난 18일 귀국했다.
김영일은 이노키 전 참의원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핵개발을 중단하면 지원하겠다고 말하지만 핵을 포기한 나라는 짓밟혔다, 그 전철을 밟진 않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이러한 김영일의 발언이 핵무기를 포기한 리비아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지적했다.
김영일은 작년 급사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위원 명단에서 16번째로 언급됐으며 2003년 8월 북핵 6자회담 첫 회의에서 북한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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