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백화점은 25일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을 앞두고 '감성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은 평소보다 일본·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소비 특수 시즌이다. 짧은 연휴를 활용해 가까운 한국에 방문, 쇼핑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춘절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5만689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때보다 53.05% 늘어난 수치다. 또 은련카드 구매 금액도 같은 기간 170% 늘어난 235억원으로 나타나며 백화점 매출을 견인한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연휴 기간에도 일본·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국내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기존 사은품과 할인쿠폰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백화점만의 '감성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중국 텐진 동마로점 우수고객 8명을 초청해 이달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등 신규 점포와 파주 헤이리 마을과 같이 신규 점포와 인접한 관광지를 둘러보며 쇼핑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연계해 외국인 고객 대상 ‘무료엽서 보내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30일부터 11월30일까지 본점·김포공항점 텍스리펀드 라운지에 방문하면 우리나라 전통 이미지를 표현한 7가지 그림엽서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편지를 쓰면 일본·중국 현지에 무료 배송해준다.
또 이달 27일부터 내달 7일까지 본점과 김포공항점에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맛체험’ 스크래치 경품권을 증정한다. 당첨자 총 500명에게 백화점 식당가 한식 이용권, 롯데상품권 1만원권, 여권케이스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일본·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군을 반영해 쿠폰북을 제작, 서울시내 호텔이나 공항 로밍센터에서 배포 중이다. 쿠폰북 표지는 롯데백화점 모델인 소녀시대를 전면 배치했다. 안에는 해외명품 전문관 에비뉴엘 소개와 텍스리펀드, 통역 데스크 등 외국인 전용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이외에도 해외 비자카드와 연계해 내달 5일까지 본점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화장품·티세트 등 감사품을 증정한다.
이갑 마케팅부문장은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을 맞아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 소비 성향을 분석한 마케팅을 준비했다”며 “특히 이번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이 고정 고객화 될 것을 고려해 감성마케팅을 펼쳐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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