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힘빠진' 인민군 건군 80돌 경축 보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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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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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김정은 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해 4월 동안 계속된 행사의 마지막으로 주목 받았던 북한 인민군 창건 80돌 기념일인 25일, 북한은 잠잠했다.

창군 60돌을 맞은 1992년 대규모 군 열병식을 진행했고 70돌이던 2002년에 노농적위대 열병식을 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는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태양절)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최대규모 열병식을 미리 진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인민군 건군 8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지난 23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 명의로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을 곧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한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북한이 창건 80주년을 맞아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해 긴장이 고조됐다.

이들은 당초 이날 열릴 것으로 예상된 대규모 군 열병식이 지난 15일 진행되면서 딱히 대체할만한 대형 이벤트가 없어 북한이 도발을 강행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북한이 오후 3시에 특별방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국내에 퍼지기도 했다.

조선중앙방송,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전부터 지난 15일 열린 군 열병식을 재방송하는 것으로 군 창건일을 경축하는 분위기 띄우기에 급급했다.

조선중앙TV는 '선군영장들을 모시어 백승을 떨쳐온 영광의 80년' '백두의 선군혁명 위업을 계승하시어' '선군태양을 우러러 펼친 경축의 꽃바다' '선군이 펼쳐준 낙관의 무대' 등을 내보내는 등 '선군(先軍)' 일색이었다.

북한의 정규군인 인민군은 1948년 2월8일 정권 수립을 앞두고 건군됐으며 1977년까지 이날을 건군절로 기념해왔으나 이후 4월25일을 ‘인민군 창건 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날은 북한의 ‘국가적 명절’로 공휴일이기 때문에 개성공단 출입경은 제한됐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1932년 4월25일 중국 지린(吉林)성 안투(安圖)현에서 항일빨치산 부대인 ‘조선인민혁명군’(당시 명칭은 반일인민유격대)을 조직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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