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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불황 몰라. 아이폰 5까지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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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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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에도 순익 93%↑…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애플이 1분기에 작년 동기대비 두배나 높은 순익 증가세를 보이며 깜짝 실적을 나타냈다. 애플은 판매 성장이 한계에 부딪칠 것이라는 업계 주변의 회의론을 단숨에 불식시켰다.

25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93%나 증가해 116억달러, 주당 순익은 12.30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391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9% 급증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매출 365억달러, 주당 9.94달러를 크게 상회한 실적이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무려 7%나 오르며 싯가총액이 350억달러이상 늘어났다.

이같은 실적을 이끈 것은 아이폰이다. 1분기 아이폰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1865만대보다 88% 증가한 3510만대에 달했다. 아이폰과 관계된 악세서리 및 서비스 매출도 57.9%나 증가하며 실적 호조에 일조했다. 아이폰은 230여개의 운송업체를 통해 100개국에서 판매됐다. 아이패드도 전년동기 150% 증가한 1180만대를 판매해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역할도 크다. 중국에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배나 늘어 미국 다음으로 애플의 최대 판매시장이 됐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은 전반적인 하드웨어 컴퓨터의 판매의 하락세와 함께 높은 기술 비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으나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확산되며 제품으로 변화를 선도한 애플은 경기불황에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을에 아이폰의 새 모델(아이폰5)이 출시되면 애플 주가는 다시한번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FT는 이번 판매실적이 2분기 실적의 위험성을 예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4S가 일찍 출시되며 추후의 수요까지 미리 챙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매출은 1분기보다 13%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삼성전자와 노키아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함에 따라 점차 이같은 판매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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