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60~70대 여성들에게 접근해 2억2천700만원을 훔친 일당이 구속됐다.
25일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60∼70대 여성들에게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환심을 산 뒤 3차례에 걸쳐 2억2천700만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A(80)씨와 B(76)씨 등 70∼80대 노인 4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 2월24일 콜라텍에서 알게 된 C(67ㆍ여)씨 소유의 상가에서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돈을 가져오라고 C씨에게 요구, 현금 1억3천여만원이 든 C씨의 가방과 자신들이 준비한 같은 색의 가방을 바꿔치기 해 돈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ㆍ절도 등의 전과가 있는 이들은 지난 1∼2월 인천과 부천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60∼70대 여성에게서 3차례에 걸쳐 모두 2억2천700만원을 훔쳤다.
또 이들은 콜라텍에서 범행 대상을 찾은 뒤 피해자에게 식사를 제공하거나 고스톱을 쳐 돈을 잃어주며 재력이 있는 것처럼 행세해 안심시켜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CC(폐쇄회로)TV에 찍힌 차량을 추적해 이들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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