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그동안 심의ㆍ의결의 공정성 침해 우려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은 100여개의 각종 회의와 위원회 회의 등을 전면 공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공개 대상은 시장이 정례적으로 주재하는 주요 회의와 서울시의 92개 공식위원회 회의록이다. 총 103개 위원회 중 관계법령에 비공개를 명시한 인사위원회나 소청심사위원회 등 11개 위원회만 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
서울시는 회의의 성격에 따라 △인터넷 생방송 △녹화동영상 △회의록으로 채널을 달리해 맞춤형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담당할 공식 온라인사이트인 '회의공개시스템'은 다음달 초 오픈된다.
시장 주재 주요 회의 중 정례간부회의와 자치구부구청장회의 등은 실제 발언자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특히 비공개로 운영되던 자치구 부구청장 회의는 오는 26일부터 서울시 인터넷TV(tv.seoul.go.kr)와 민간채널인 아프리카, 올레온에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황보연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회의공개를 통해 정책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 있는 민주 행정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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