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버스와 철도를 비롯한 대중교통 수단을 증편 운행하고 박람회장 인근 지역과 주변도로에 자동차 진입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또 ‘엑스포 특수’를 노려 숙박 요금을 과도하게 올려 받는 행위를 막기 위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정부 합동단속반을 꾸려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다음달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달간 열리는 여수 엑스포에 약 1082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이같은 내용의 특별 교통 대책 및 숙박 대책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선 서울 용산~여수 간 전라선 KTX 운행 횟수를 주중 8회, 주말 10회로 늘리기로 했다. 버스의 경우 고속·시외버스를 주중 200회에서 265회, 주말 207회에서 280회 증회해 각각 8700명, 9200명을 수송하게 된다. 이보다 수요가 더 늘어나면 전세버스와 공동운수협정을 통해 일일 운행횟수를 최대 1536회 늘려 5만명을 추가 수송하기로 했다.
국내 항공은 현재 하루 8회(편도) 운항에서 1회를 우선 증편한 후 예약률을 감안해 추가 증편을 항공사와 협의하기로 했다. 연안 해운은 기존 4개 항로 5척(여수~거문·연도·함구미·둔병)에 8개 항로(엑스포~마산·애월·서상·통영·웅천·부산·제주·서귀포) 14척을 추가한다.
승용차의 경우 박람회장 인근지역과 주변도로 운행이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승용차 이용객은 여수 산단 환승주차장 등에 주차한 후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박람회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한편 엑스포 기간 중 인천공항과 서울역 공항철도 이용요금은 13800원에서 9700원으로 30% 할인된다.
아울러 정부는 숙박 요금 안정화 방안도 마련했다. 여수 엑스포 조직위에서 지정 숙박업소의 숙박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텐트촌·캠핑파크·한옥체험마을 등 임시·체험형 숙박시설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여수지역 숙박요금 현황 점검 및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정부 합동 단속반을 꾸려 바가지 요금 등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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