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신협중앙회는 오는 5월 1일 창립 52주년을 맞아 25일 대전 신협중앙연수원에서, 한국에 처음으로 신협운동을 소개한 미국인 고(故)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를 비롯해 한국신협운동의 선구자들에 대한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신협중앙회의 장태종 회장을 비롯해 이상호 전(前) 중앙회장 등 전국 신협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신협에 따르면 미국 출신의 가브리엘라 수녀는 27살 때인 지난 1927년 한국으로 건너와 선교활동을 하던 중, 서민들의 경제적인 어려움 극복을 위해 1960년 부산에서 한국 최초의 신협인 '성가신협'을 창립했다.
또 전국 규모의 신협을 만들기 위해 한국신협연합회 설립을 주도하는 등 신협운동에 헌신하다 지난 1993년 5월 미국 메리놀수녀원에서 93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신협운동을 시작한 장대익 신부는 1960년 6월 성가신협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서울에서 가톨릭중앙신협을 창립, 신협을 통한 고리대금 타파에 앞장섰다. 종교활동을 통한 신협운동 확산에 헌신하다 지난 2008년 85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장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신협 선구자들의 열정과 희생을 기억하고 서민들이 신협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협동조합을 통해 더불어 함께 잘 사는 한국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협운동을 펼쳐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신협은 3월 현재 자산 51조원, 조합원수 580만명, 점포수 1706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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