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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국 감정평가제도 배우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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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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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국가들 벤치마킹하러 감정평가협회 잇따라 방문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이 감정평가제도를 배우기 위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한국감정평가협회(회장 김태환)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중국, 올해 3월 몽골에 이어 지난 25일 베트남 자원환경부 차관인 ‘웨잉 만 헤인’ 단장을 비롯한 고위인사 12명이 협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2012년 토지법 개정내용 발굴 및 확정, 2013년 토지법 개정절차 을 추진 중이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 토지제도 전반에 한국의 토지제도, 토지이용계획, 수용 및 보상, 감정평가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특히 베트남의 협회 방문은 지난 2009년 6월, 2011년 5월에 이은 세 번째다. 그동안은 토지행정 관련 실무자가 방문했었지만 이번에는 공산당, 국회, 공안부, 조국전선 등 고위인사가 방문한 것으로 상당히 이례적이다.

웨잉 만 헤인 단장은 “토지가격 기준이 체계적으로 정립돼 있지 못한 베트남은 국토의 효율적 이용 및 관리를 위해 감정평가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어 한국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환 협회장은 이에 “한국 정부의 합리적인 정책과 감정평가사의 꾸준한 노력이 현재의 모범적인 감정평가 제도를 만들었다”며 “협회는 베트남에게 전문가 파견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협회 향후 여러 국가로부터 자문요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 3월 전담팀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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