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약 복용 매뉴얼 발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번째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로 당뇨병 치료제 정보를 담은 ‘경구용 혈당강하제 복용시 이점에 주의하세요’를 26일 발간·배포했다.

경구용 혈당강하제 중 글리메피라이드처럼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설폰요소제는 저혈당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

저혈당 증세는 손떨림, 가슴 두근거림, 구역, 현기증, 두통 등이다.

저혈당을 피하려면 의약품 복용을 가능한 저용량부터 단계적으로 늘리고, 약물 복용 후 식사를 거르지 않아야 한다.

메트포르민 등의 간과 근육에서 인슐린 작용을 강화시키는 비구아니드계 약물은 혈액 내에 과량의 유산이 축적되는 유산혈증을 조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유산혈증은 메트포르민의 오용으로 발생한다.

발병률은 일년에 10만명 당 3명 정도지만 치사율이 30%를 넘는다.

아카보스처럼 소장의 탄수화물 흡수를 지연시키는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를 복용 할 때는 위장관계 부작용이 용량에 비례해 나타난다.

부작용 증상은 복통, 설사, 복부에 가스가 차는 느낌 등이다.

복용량은 소량에서 서서히 늘리되 고용량에서 간기능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최대 용량을 사용할 경우 주기적인 간기능 검사가 필요하다.

또 설폰요소제를 병용 투여하는 경우 저혈당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당뇨병은 약물 종류가 다양하고 개인마다 약물 반응과 부작용에 차이가 있으므로 의사와 약사의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약물요법을 시행할 때도 식이요법, 운동, 체중조절 등과 같은 생활요법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매뉴얼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청 의약품 사이트(http://ezdrug.kfda.g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