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에벨톤-수원 에벨톤, 누가 더 멋진 활약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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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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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성남 일화 천마에는 '에벨톤'이라는 동일한 이름을 가진 선수가 있다. 수원의 에벨톤 카르도소 다 시우바(에벨톤 C)와 성남의 에벨톤 레안드로 도스 알베스(에벨톤)가 동명이인의 주인공이다.

K리그 등록명의 경우, 먼저 K리그에 진출한 성남의 에벨톤이 원래 사용하던 이름 그대로 등록해 '에벨톤'이며, 이번시즌 수원으로 이적한 에벨톤은 '에벨톤C'다. 기량이나 나이 차이가 아닌 K리그에 등록한 시점에 따른 구분이다.

두 선수 다 에벨톤이란 이름을 쓰는 현상도 이채롭지만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도 독특하다. 지난해 부상 악몽에 시달렸던 성남의 에벨톤이 지난 광주전에서 해트트릭을 하는 등 7골을 넣어 올시즌 득점 1위에 오르며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면, 수원의 에벨톤은 빠른 스피드와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수원 공격의 젖줄 역할을 맡고 있다.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는 이들 선수에 대해서 감독의 평가가 좋은 것은 당연한 결과다.

두 에벨톤이 첫 올시즌 맞대결을 치른다. 오는 28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성남이 K기르 10라운드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두 에벨톤 중 누가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지에 대해 많은 팬들은 궁금해하는 모습이다.

더군다나 28일 수원과 성남의 경기는 올해 성남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라돈치치와 관련된 관심도도 높다. 지난 2000~2003년 성남 선수로 뛰던 김대희가 2004년 수원에 이적한 이후 유독 성남에 강했기에, 라돈치치도 이러한 '김대희 부메랑 효과'를 이어갈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이다.

한편 현재 수원은 승점 20점(6승 2무 1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성남은 승점 13점(4승 1무 4패)로 9위에 랭크돼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팀간 승점 차이가 미미한 상황에서 10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각 팀 순위는 바뀔 여지가 크다. 수원과 성남의 역대 맞대결서는 수원이 '22승 18무 17패'로 우세하다.

[사진 = 에벨톤C, 수원 삼성 블루윙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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