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해체 현실..'1인 가구' 올해부터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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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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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0∼2035년 장래가구 추계 결과’는 가족해체 현상이 앞으로 가족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보여주고 있다.

향후 가족 구조에 나타날 가장 큰 변화는 가구 수는 늘지만 가족 구성원 수는 줄어드는 것이다. 인구증가율이 2030년 이후 감소세에 접어들지만 1인 가구, 부부가구 등 가구 분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현재는 부부와 자녀로 이뤄진 가구가 37.0%로 가장 많고 1인 가구가 23.9%, 부부 가구가 15.4%를 차지한다. 그러나 25년 후 에는 이런 상황이 역전된다.

2035년에는 1인 가구가 34.3%를 차지, 대세를 이룬다. 이어 부부만 사는 가구가 22.7%, 부부와 자녀가 같이 사는 가구가 20.3%로 추정된다.

가구 수는 대폭 늘어난 반면 가족 구성원 수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10년 가구 구성비는 2인> 1인> 4인> 3인 순이지만, 25년 뒤에는 1인> 2인> 3인> 4인 순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평균 가구원 수도 2010년 현재 2.71명에서 2035년에는 2.17명까지 줄어들게 된다.

이같은 추정대로라면 2035년에는 4인가구 표본 중심의 정책이 1∼2인 가구 표본 정책으로 수정될 전망이다.

특히, 독거노인 가구 증가 추세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수록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75세 이상이 1인가구는 2010년 전체 가구의 45.1%(48만4000가구) 수준이지만 25년 후에는 51.4%(210만5000가구)로 늘어 절반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서운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는 2030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반면, 가구 수는 1인 가구 및 부부 가구 등으로 분화돼 2035년까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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