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안을 알고 있다”면서 “농무부가 이 문제와 관련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톰 빌섹 농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이번에 확인된 젖소 외에 다른 동물들이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안전을 위해 꾸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축산협회(NCBA)는 성명에서 “미 축산업자들은 가축을 건강하게 기르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며 “모든 연령의 소를 도축해 생산하는 쇠고기 및 관련 제품은 여러번 안전 검사를 거치는 덕에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 필립 셍 회장도 “농무부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발표한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면서 “전세계 무역업자에게 이번 광우병 발견은 우리의 안전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광우병에 대처하기에는 검사를 받는 소의 수가 너무 적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미 농무부 자료를 보면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광우병 검사를 받은 소는 약 4만마리다. 이는 지난 2005년 같은 기간의 39만9575마리보다 90% 정도 감소한 수치다. 소 4만 마리는 미 전체 소의 0.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뉴욕의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용커스의 마이클 핸슨은 “무작위 모집단 조사만으로는 병든 소가 식품 공급망을 오염시키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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