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스캔서비스를 제공하던 ‘구글 라이브러리’ 저작권침해 소동, 중국 유명작가들 애플 앱스토어 단체 고소 등 저작권침해 관련 사례가 늘고 있다.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저작권침해 방식이 다양해지고 이에 따라 보호의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인터넷이란 가상의 공간에서 도서, 음악, 영상 등의 물리적 가치가 사라지고 모두 데이터로 전환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손쉽게 복제, 전파가 가능해진 것. 게다가 그 비용도 거의 ‘0’에 가까워 저작권에 대한 단속과 인식확산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고는 있으나 대다수의 국민의 경제상황이 열악해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식습득의 공간으로 인터넷을 선택하고 있는 상황. 이러한 대중들에게 무형컨텐츠 가치와 유료화에 대한 필요성을 납득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행히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중국 유명포털업체인 바이두의 경우 대중의 정보격차 감소와 저작권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 공략에 이미 적극나선 상황. 바이두는 바이두 원쿠(文庫 - 논문ㆍ 학술자료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대중에게 다양한 지자료를 제공하되 지재권 침해를 막고자 자동 식별 시스템을 개발, 복제된 글이나 내용을 업로드 할 수 없도록 필터기능 보충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외에도 기업의 주 수입원을 광고로 집중하고 여러 대형 음반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네티즌들이 무료로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6일 세계지적재산권의 날을 맞아 메인페이지 로고에 링크를 걸고 지적재산권 보호운동 홍보에 나선 것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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