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도내 외국인 축구단과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화합과 교류의 장을 가졌다.
제주는 25일 오후 7시 제주특별차지도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영자신문사 제주위클리 외국인 기자 및 도내 체류 외국인, 제주이주민센터와 제주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외국인들로 구성된 외국인 축구단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날 제주는 박경훈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구단 프런트 전 직원이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
25분씩 3쿼터로 진행된 경기는 제주가 '2-1'로 승리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시작한 경기는 쿼터가 진행될 수록 열기를 더했지만, 종료 휘슬이 울린 그라운드 위는 승부를 떠나 축구를 통해 모두가 하나된 화합의 장으로 변해 있었다.
이번 친선경기를 제안한 박 감독은 "처음으로 맞이하는 외국인들과의 자리가 반갑다"며 "제주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이번 친선경기를 통해 교류와 화합의 계기가 생기길 바라며 앞으로 제주도 많이 응원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제주위클리 송정희 대표는 "박경훈 감독의 제안으로 친선경기가 성사돼 기쁘다. 제주를 대표하는 팀과 도내 외국인팀이 축구를 통해 끈끈함을 온몸으로 느꼈을 것이다. 향후 이런 친선경기가 정착돼 정례적인 만남으로 이뤄질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경기 후 변명기 대표이사는 이번 친선경기를 공동주최/주관한 제주위클리 송정희 대표에게 레플리카, 싸인볼, 펜던트 등 기념품을 전달했고, 제주위클리 측은 정성스럽게 스크랩한 제주 관련 기사가 담긴 액자를 선물하며 양측 유대관계를 돈독히 했다.
[사진제공 = 제주유나이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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