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잡으려 맞장 뜨라고 했는데…" 선배 이긴 후배 폭행한 광주 고교생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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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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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후배들에게 고등학생과 싸우도록 했지만 싸움에서 후배가 승리하자 이긴 후배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등학교 1학년 정모(17)군을 비롯한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 등은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께 광주시 서구 동천동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후배인 중학교 3학년 이모(16)군 등 5명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 학생은 고막이 파열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정군 등은 이군에게 동네 또 다른 고등학생인 김모(17)군과 싸우도록 지시, 싸움에서 이기자 "버릇없이 선배를 이겼다"며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정군 등은 이군과 김군의 싸움을 휴대전화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군 등은 경찰에서 "나이가 어린 이군이 평소 인사도 잘 하지 않고, 버릇없이 굴어서 싸움을 시켰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학생 부모의 신고로 이들을 조사,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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