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실내악단 이 무지치가 60주년 기념 월드투어로 오는 6월 한국공연에 나선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실내악의 전설 '이 무지치'가 오는 6월 한국에 상륙한다.
지난해 유럽 투어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 무지치 '60주년 기념 월드투어'가 오는 6월 15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공연에 나선다.
완벽한 하모니와 강약의 절묘함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전설의 챔버그룹 이 무지치는 클래식 음악계에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기록으로 클래식음악의 대중화를 이뤄냈다.
이탈리아 명문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12명의 촉망받는 음악인들이 모여 1952년 창단한 이 무지치는 현악합주단으로 바로크 낭마나 음악은 물론 현대 작품에 이르리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이 무지치는 음악가 비발디와 그의 작품 '사계'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곡으로 만든 장본인들이기도 하다. 비발디의 걸작들을 세계 최초로 레코딩해 2500만장이라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음반판매량은 카라얀과 함께 지금까지도 클래식 부분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한국공연에도 이 무지치는 비발디의 사계를 들고 찾아온다. 젊은 악장 안토니오 안셀미의 거침없는 열정과 신선한 재해석으로 탄생한 특별한 사계를 감상할수 있다.이전의 연주에서 볼수 있는 정확함과 견고함은 살리고 역동성을 강조해 지금까지 사계와는 사뭇 다르다는 평가다.
또한 골도니아니 간주곡을 비롯해 60주년 자축무대로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꼬네와 루이스 바칼로프가 헌정한 곡들과 김한기(창원대)교수가 헌정한 '아리랑'을 세계 초연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이 무지치가 기타실력에 반한 기타리스트 김세황과 협연무대도 마련된다. '속주의 대가'로 꼽히는 김세황은 지난해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과 비발디의 사계 전악장을 전자기타 버전으로 레코딩해 화제가 된바 있다.
이번 이 무지치의 한국공연은 6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으로 시작으로 의정부 예술의전당(6월 16일), 대구 수성아트피아(6월 17일) 진주 경남문화예술관(6월 19일), 안양아트센터(6월 21일),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6월 23일) 공연을 끝으로 2년간의 투어일정을 마무리한다. 관람료 6만원-14만원.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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