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올바른 사회 만들기, 가정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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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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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청 이만재 정책홍보팀장

(이만재 정책홍보팀장)
2002년 공공의 적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비오는 어느날 밤, 잠복근무를 하고 있던 경찰(설경구, 극중 강철중)과 어느 우의를 입은 사내가 부딪힌다. 경찰과 승강이 도중 사내는 칼을 경찰에게 휘두르고 도주한다.

일주일 뒤, 칼로 난자당한 어느 노부부의 시체가 발견되고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단서는 없지만 경찰은 직감적으로 자신과 마주쳤던 우의입은 사내가 범인임을 확신한다.

영화는 흘러 노부부를 살해한 범인은 그때 경찰과 부딪혔던 우의입은 사내이자 바로 펀드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그들의 아들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살해이유는 주식에 투자할 자금을 자신에게 주지 않고 사회에 환원했다는 것.

자본주의가 급속히 발달하면서 사회에 부익부빈익빈이 심해지고, 결손가정이 증가하면서 어른을 섬기고, 가족을 중히 여기던 우리나라 고유의 미풍양속이 퇴색하기 시작했다.

이런 시점에 의왕시 바르게살기운동의왕시협의회(이하 협의회)에서 실시하는 ‘바르게 부모대학 강좌’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들이 강좌를 개최하는 이유는 부모가 바로서야 가정이 바로서고, 나아가 국가가 바로 선다는 것.

협의회는 전문강사를 초빙해 4월 26일부터 6월 7일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동 주민센터와 시청을 순회하면서 강의를 진행한다.

전 의왕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는 방법, 자녀를 위한 장기 전략 등 바람직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부모의 역할에 대한 것이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고들 한다. 요즘 언론에서 보도되는 일진 아이들을 무조건 욕하고 처벌하기보다는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이 왜 비뚤어지게 됐는지 사회 전체적인 반성이 필요하다.

부모는 아이를 낳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부모도 자격증이 필요하다. 자녀들에게 마음을 열고 자녀들과 꾸준한 대화를 해야 한다. “넌 옷 입은게 그게 뭐니?”, “머리꼬라지가 왜 그 모양이야?”라고 다그치기 전에 그들이 왜 그런 옷을 입고 그런 머리모양을 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져 가정에 소홀해지기 쉬운 요즘 가정에 꼭 필요한 이번 강의를 시간을 내어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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