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30일 개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부산을 문화콘텐츠 산업도시로 육성할 목적으로 세워지는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가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개장한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3시 BCC에서 허남식 시장 등 지역 국회의원, 국내외 콘텐츠 관련 기업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진다.

BCC는 총사업비 312억원으로 부지 1만9809㎡에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전국 유일 SSD기반의 슈퍼컴퓨터를 갖춘 '공동제작센터'와 3D입체영상을 연구하는 '문화기술 공동연구센터', 디지털 감성 문화 체험 공간인 디지털 콘텐츠 전시관 '더 놀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상 6층~지하 9층(총 4개층)에는 영상콘텐츠, 애니메이션, 게임기업 등이 입주할 입주지원실 37개실(연면적 1만2680㎡)가 조성돼 현재 31개사가 입주계약을 마친 상태며, 향후 기업 입주가 완료될 경우 입주인원은 6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 입주기업으로는 인기 캐릭터인 '뽀로로'의 제작사인 ㈜스튜디오 게일과 국내 정상급 온라인 게임 제작 및 배급사인 ㈜넥슨컴즈, SSD서버시장의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LSD이엔씨 등 수도권 기업과 ㈜아이리얼, ㈜인티브소프트 등 지역 중소기업들이다.

특히 ㈜넥슨컴즈와 ㈜휴먼웍스 같은 수도권 기업들은 이미 100여 명의 지역인력을 고용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도권 기업 유치로 지역인력 채용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BCC 개관은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만들어진 '영화도시' 브랜드와 함께, '문화콘텐츠 산업도시' 브랜드를 새롭게 창출할 중요 계기"라며 "향후 부산의 풍부한 영상·문화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영상문화산업도시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