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지에 광우병 역학조사단 파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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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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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 현지에 광우병 역학조사단 파견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농무부에 보낸 질의서의 답변이 오늘 오전 10시쯤에 팩스로 도착했다”며 “자료의 신뢰성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을 안심시키려면 실제로 가서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25일 광우병 사실이 보도됐던 당시 미 농무부에 광우병이 발견된 소의 나이와 정형, 비정형 여부 등 총 12가지의 질문을 보낸 바 있다. 미국 측에서 보내온 답변은 A4용지 5장 분량으로 농식품부는 현재 답변서를 파악 중에 있다.

정부는 역학조사단 구성 시 시민단체와 민간 전문가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파견이 성사되면 역학조사단은 소 작업장, 처리장, 농장 및 미국 농무부를 방문하게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역학조사단이 파견 돼도 미국이 이미 젖소 사체를 폐기했기 때문에 조사단이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여 실장은 “젖소 사체의 샘플은 세계 곳곳의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사무소에서 분석하고 있는 상태로 필요하면 미국에 샘플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우병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광우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농민들의 수급 문제와 미국과의 협상, 외국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 매일 언론 브리핑을 할 방침이다.

한편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수입쇠고기 검역현장을 직접 방문해 검역 과정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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