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상문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2009년 한국오픈때 2라운드 마치고 선두와 9타차가 났습니다. 3, 4라운드에서 분발해 역전우승했습니다.”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한 배상문(26· 캘러웨이)의 말이다. 배상문은 27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GC 북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143타(75·68)가 됐다. 선두 번드 웨스버거(오스트리아)와 6타차다.
배상문은 경기 후 “한국과 일본에서 우승한 대회 가운데 2라운드 종료시점을 기준으로 가장 큰 타수차로 역전한 것이 언제인가?”는 질문에 대해 “2009년 한국오픈 때 2라운드 후 9타 열세를 딛고 우승한 것이 가장 큰 컴백 우승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일본오픈 때에도 2라운드 후 선두와 6타차, 3라운드 후 선두와 4타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우승했다”고 덧붙였다.
요컨대 36홀이 남았으므로 6타차는 큰 변수가 아니라는 뜻이다. 역전 우승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그는 “역전 우승하려면 3라운드 후반, 그리고 4라운드 전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무빙 데이’인 3라운드 후반에 상위권으로 부상한 후 최종일 전반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 우승경쟁에 합류하겠다는 전략이다.
2008년 창설된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4명의 챔피언이 모두 외국선수였다.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통차이 자이디(태국), 마커스 프레이저(호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그들이다.
올해도 2라운드까지만 보면 외국선수들이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2010년 챔피언 프레이저는 합계 6언더파 138타로 2위에 올라있고,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다. 또 지난해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챔피언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자이디, 그리고 세계랭킹 25위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1위를 이루고 있다.
배상문은 이들 다음 순위로 18위권이다. 첫날 한국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았던 정지호는 둘쨋날에도 선전했다. 그는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선두와 4타차의 공동 7위권이다.. 그러나 우승경험이 없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합계 1오버파 145타로 30위권,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4오버파 148타로 간신히 커트를 통과했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12위)이 가장 높은 애덤 스콧은 이날 18번홀(파5)에서 단 하나의 버디만 기록할 정도로 게임이 안풀렸다. 그는 합계 3오버파 147타로 50위권이다. 그 반면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는 합계 5오버파 149타를 기록, 1타차로 커트탈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