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돈봉투 살포’ 박원순캠프 조직특보 조사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선을 앞두고 벌어진 ‘돈봉투 살포’와 연관된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캠프의 조직특보 서모(45)씨를 26일 소환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10월 민주통합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지역위원장 회의에서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최모(48ㆍ불구속 기소)씨가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며 참석자 3명에게 100만원씩 총 300만원을 건넨 사건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서씨를 상대로 돈 봉투를 돌린 경위와 돈의 액수, 출처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1일 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나 서씨가 잠적함에 따라 25일 서씨를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명수배 하루 만에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돈 봉투를 돌린 당사자 최씨를 불구속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돈 봉투를 받은 지역위원장 3명 중 자수한 2명은 불입건했으며 출석에 불응해 체포했다가 석방된 김모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