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구청 대강당에서 경인여대 방송연예과 교수, 중학교 교사, 탤랜트, 경인교대 방송반 학생,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20편의 출품작 중에서 5편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안남고등학교 노다혜 학생의 '나는 괴물엄마입니다.'라는 작품이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 수상작품은 '나는 왕따입니다'(북인천여중 고유정), '방사선'(작전여고 권지은) 두 편이며 장려상은 '학교폭력 UCC'(서운고 김원석),'학교폭력! 야~ 안돼!!'(명현초 박지은) 두 편이다.
최우수작인 '나는 괴물엄마입니다'는 학창시절에 친구를 왕따시킨 경험이 있는 엄마가 30여 년이 지나 자신이 딸이 왕따의 피해자가 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죄책감을 느끼고 후회와 용서를 구한다는 이야기이다.
주제가 명확하고 영상과 편집의 구성이 좋아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는 구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 외 네 작품도 학교폭력과 왕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다.
구는 수상작 다섯 편을 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어 누구라도 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학교폭력 문제가 더 이상 학교나 학생들의 문제만이 아니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며“이런 의미에서 이번 UCC 공모전은 이 자체로 학교폭력을 예방한다기 보다는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서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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