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국 견제?..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에 경비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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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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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일본 정부는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에 접한 베트남 등 3개국에 경비정을 제공하기로 했다.

29일 산케이신문이 보도를 보면 일본 정부는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에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경비정을 제공해 이들 3개국이 해양안보를 지키는 데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은 필리핀에 경비정과 통신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하고 내달 중순 이후 경비정 제공의 전단계로 국제협력기구(JICA) 조사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일본은 말레이시아에는 야간에 시계를 확보할 수 있는 장비가 장착된 경비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자 지난해 7월 필리핀에 경비정 1척을 제공했으며 추가적으로 미 해병대를 주둔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국은 현재 싱가포르, 베트남과도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등 일본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27일 ‘주일 미군 재편의 수정계획에 대한 공동문서’를 공개하고 아시아태평양 연안국에 ODA를 전략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미국의 군사 외교 전략을 보완하면 상당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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