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는 이날 일부 환승주차장과 셔틀버스, 전시관과 식당 등을 실제와 동일하게 운영하며 박람회 준비 상황을 자체적으로 점검했다. 자원봉사자 580여 명, 전시관 도우미 400여 명이 모의 관람객을 맞았으며, 주제관, 한국관, 태국관을 비롯해 총 24개 전시시설이 문을 열였다. 전시관 앞 대기열을 찾아가는 거리공연도 30가지, 50회 이상 공연됐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온 윤영숙 씨(53세)는 “주제관에서 기다리는 동안 미니 서커스, 브라스밴드 공연을 보여줘 즐거웠다”며 “예행연습이라 개관하지 않은 전시들도 많고, 부족한 부분이 보이긴 했지만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2차, 3차 예행연습은 각각 5만명, 11만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는 내달 2일(수)과 5일(토)에 진행된다. 이벤트 응모로 진행된 3차 예행연습 모의 관람객 모집은 15만명으로 조기 마감됐다.
한편 조직위는 3차례에 걸친 예행연습에서 발견된 미흡한 점들을 보완해 내달 12일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여수엑스포는 바다를 주제로 오는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93일간 열린다. 104개 국가 전시관, 1일 70회 이상 공연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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