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박근혜에 "오픈프라이머리, 원포인트 대표회담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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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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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대행이 완전국민경선 방식의 도입 논의를 위해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원포인트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문 대행은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의민주주의 제도를 넘어서는 직접민주주의적 요구는 인류사적 흐름으로, 이 변화에 반응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위원장을 제외한 여당 내 유력 대권주자들이 완전국민경선을 요구한 데 대해 “선두주자를 견제하기 위한 정략적인 계산이 있을 수도 있지만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측면도 분명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은 2002년에도 국민참여경선을 하는 등 국민들의 요구에 맞춰왔으나 새누리당의 경우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않고 성 안의 정당으로 활동해왔다”며 “여당 내 논란은 국민의 요구에 바야흐로 응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 대행은 “모바일투표제도만 도입되면 역선택 문제, 광역별 인구보정, 연령별 보정까지 해결된다”며 “선거인단을 중앙선관위에 제시하고 선관위가 (여러 정당에) 중복등록한 사람들을 삭제만 해주면 된다”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 대행은 “법과 제도를 국민여론이나 시대 변화에 따라 조정하는 게 정치인의 올바른 태도”라며 “국민적 요구가 분명한데도 예전의 제도를 금과옥조로 붙들고 있다면 시대에 뒤떨어진 정치인”이라며 박 위원장을 압박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완전국민경선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100% 국민경선이므로 안 원장에게 불리할 게 없다”면서도 “민주당 경선이 끝난 후 단일화를 요구하면 500만 국민께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해찬 전 총리와 박지원 최고위원 사이의 '역할분담론'에 대해서는 “지금은 친노ㆍ비노 프레임이 없어진 게 홀가분하다”며 우회적으로 지지를 표시했다.
 
 문 대행은 “당내에서 (친노ㆍ비노) 프레임을 이용한 사람과 언론에 의해 복합적으로 형성된 구도가 깨진 게 좋다”며 “당이 대선까지 가는 과정에 같이 총력을 기울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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