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원로 언론인 이경원, LA시로부터 공로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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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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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재미 원로 언론인 이경원(84)씨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의 ‘아시아-태평양 문화 유산의 달’ 선포식에서 ‘로스앤젤레스의 정신’이란 공로패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시는 이 씨가 로스앤젤레스 한인 사회의 첫 영자 신문인 ‘코리아타운 위클리’를 창간해 미국과 한인 사회의 가교 역할을 한 것을 높이 사고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 씨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70년 캘리포니아주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발행하는 일간 신문인 새크라멘토 유니언에 입사해 한국인 첫 미국 주요 일간지 기자가 됐다.

이 씨는 이민자와 소수계 권익 증진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특히 살인범 누명을 쓰고 사형 판결을 받고 복역하던 한인 김철수 씨를 10년간 취재해 그의 무죄를 증명했다. 그는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때는 한인과 흑인의 갈등을 조장하는 현지 언론의 왜곡 보도에 맞선 언론인으로 회자된다. 이밖에 그는 ‘한미 기자협회(KAJA)’와 아시안 언론인들의 연합체인 ‘아시안아메리칸 언론인협회(AAJA)’를 설립하는 등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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