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무실에 웬 심장충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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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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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종합상사, 심폐소생술 활용 위해 비치

최근 현대종합상사가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폐소생술 체험 훈련 모습. (사진=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 국내 기업 사무실에 멈춘 심장박동을 되돌려주는 의료기기인 자동제세동기(AED), 일명 심장충격기가 비치돼 눈길을 끈다. 이 기기는 평소에 보기 힘들지만 액션ㆍ재난영화 등서 종종 볼 수 있어 보통 사람에게도 익숙한 편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최근 서울 계동 현대종합상사 사무실에 자동제세동기 4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직원의 갑작스런 심장마비에 대비, 위급한 상황 때 응급처치를 위해 설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가 올 한 해 심폐소생술 전파 교육에 집중키로 한 데 따라 우리도 나서게 됐다”고 했다. 회사는 단순히 기기를 설치했을 뿐 아니라 최근 임직원 및 가족 8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이 기기의 사용법을 교육하기도 했다. 회사는 앞으로 이 같은 교육 활동 및 외부 홍보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가 홍보한다고는 해도 이 같이 특수한 의료기기의 사무실 비치는 흔치 않은 일일 터. 이번 자동제세동기의 사무실 비치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상사라는 기업 특성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종합상사를 비롯해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등 국내 종합상사는 최근 해외서 활발한 의료 플랜트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달 인도네시아의 한 종합병원에 250여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등 3000만 달러 규모의 병원시설 개선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약 578만 달러 규모로 카자흐스탄에 통합디지털 병원솔루션 구축 계약을 체결했던 현대종합상사 역시 이와 관련한 신규 수주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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